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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 Bond]황제주 자리 되찾은 오리온…해외 성장세에 힘입어 Go~
한때 80만원까지 밀리며 고전하다 100만원대를 회복한 오리온 주가가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둔화 가능성, 동양그룹과의 관계에 대한 불안 등으로 더 치고 나가지 못하고 100만원 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오리온 주가는 오리온의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다시 고성장이 예상되고 내수도 소폭 회복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년 중 13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본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가격, 품질, 인지도 등에서 로컬 기업인 왕왕(Wang Wang)이나 글로벌 업체인 리글리(Wrigley), 크래프트(Kraft) 등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둥베이 3성 등에서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오리온=중국’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모양새다.
1인당 GDP로 봤을 때 중국 시장은 음식료품(특히 가공식품) 수요가 급팽창할 시기라는 점도 오리온의 수혜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일본의 식품 소비는 1인당 GDP가 5000~2만달러였던 1970~1985년까지 급증했다. 한국도 1985~2000년에 소비량 증가와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중국은 1인당 GDP가 지난해 5800달러 정도인데 이는 일본의 1970년대 중반, 한국의 1980년대 후반에 해당된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중국 식품 시장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11.7%에서 내년에는 16.5%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런 중국 시장에서 오리온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첫째, 중국의 과자 수요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범용 과자류 소비는 1인당 GDP가 3000~5000달러일 때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1만5000달러에 도달하면 과자 수요 일부가 베이커리로 이전된다. 중국은 현재 1인당 GDP가 5000달러 정도여서 범용 과자류 시장의 성장 여건이 좋다. 실제로 중국 과자 시장은 연평균 10% 정도로 고성장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과자류 소비 급증 단계  베트남·러시아 연 20% 고성장 중
둘째, 지속적인 설비(공장) 건설이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은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에 4개 공장과 생산라인 54개를 보유 중이다. 현재 생산라인으로는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오리온은 완공 단계인 선양 공장(OFSY) 외에도 베이징에 내년 말까지 생산라인 최대 20개를 갖춘 추가 공장(베이징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상하이와 쓰촨성 등에도 공장이 추가로 건설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유통 채널 확대다. 음식료품은 생산만큼이나 안정적인 유통망이 중요하다. 지난해 오리온 제품을 취급하는 경소상(소매상)이 890개(전년 대비 증가율 11.8%), 영업소는 254개(27.6%)로 유통망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향후 3년간 유통의 이슈는 소매상 등 재래 채널의 확대가 될 전망이다. 재래 채널은 할인점 등 대형 채널보다 판매수수료 등이 적어 마진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리글리, 왕왕, 크래프트, 마르스(Mars) 등 글로벌 업체의 재래 채널 비중은 50% 정도로 오리온보다 높은 상황. 오리온의 대형 채널(할인점, 대형마트 등)과 재래 채널 비중은 지난해 73:27이었지만, 2015년에는 60:40으로 차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신제품 효과와 가격 인상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오리온은 2010년 9월 초코파이, 12월 고래밥 가격을 각각 11%씩 인상했다. 내년 초에는 매출 1000억원이 넘는 5대 제품(초코파이, 예감, 고래밥, 오감자, 껌) 중 예감과 오감자 등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신제품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 8월 중국에서 새로 선보인 고소미는 내년에 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장기적으로 6번째 1000억원 매출 돌파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오리온은 베트남, 러시아에서도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오리온은 시장점유율 1위이며, 연 20%의 성장을 기록 중이다. 또 러시아도 최근 유통망 재구축, 수익성 위주의 영업 등으로 매년 20% 성장하고 있어 오리온에 좋은 수익원이 될 것이다. 최근 담철곤 회장 부부가 62억원 고액 연봉 논란으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사임하긴 했지만, 오너로서 회장, 부회장 직위는 그대로 유지하며 해외 사업을 계속 챙길 예정이어서 경영 리스크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