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0510)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찍은 미래 먹거리 '6G'...기술 선점 나선다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삼성전자가 이르면 2028년 개통 예정인 6G 기술 선점에도 나섰다. 6G는 홀로그램, 메타버스, 확장현실 등 미래 신기술이 본격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8일 '6G 주파수 백서'를 내고 차세대 통신 6G 서비스용 주파수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연구를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7월 발간한 '6G 백서'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백서에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주파수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G 시대엔 지금보다 50배 빠른 속도, 지상에서 10㎞ 상공까지 확장된 커버리지 등이 실현된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6G를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로봇 등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대규모 투자 계획까지 발표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라며 "선제적으로 투자를 해놔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에 내부적으로 6G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백서에서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한 6G 상용화를 위해선 지금부터 글로벌 차원에서 6G 주파수에 대한 논의와 관련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홀수 세대에서 새로운 통신 기술이 등장하고, 짝수 세대에서 관련 서비스가 활성화됐던 전례를 감안하면 6G의 흥행 가능성은 적지 않다. 통신 업계에서 차세대 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주파수 등 관련 표준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한 배경이다. 어떤 주파수 대역이 글로벌 표준이 되느냐에 따라 관련 장비 업체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서비스를 위해 수백 메가헤르츠(㎒)에서 수십 기가헤르츠(㎓)대의 연속적인 초광대역폭 주파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모든 가능한 대역까지 고려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6G 상용화 시점에도 5G 망이 함께 운영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6G에 필요한 별도의 신규 대역 확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 메타물질(자연에서 발견되지 않은 특성을 가지도록 설계된 물질)로 무선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투과 혹은 반사시켜 전송 성능을 개선시킨 지능형 표면(RIS) 기술 등 6G와 관련된 핵심 후보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3일 개최될 예정인 '제1회 삼성 6G 포럼'에서 6G 연구 성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출처 | 안하늘 기자

용어정리

1. 5세대 이동통신(fif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

정식 명칭: IMT-2020(IMT: 국제 모바일 통신 시스템(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System)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최대 속도가 20Gbps에 달하는 이동통신 기술
최대 속도: 20Gbps, 최저 속도: 100Mbps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가상.증강현실(VR.AR),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기술 구현)
CDMA(2세대), WCDMA(3세대: IMT-2000), LTE(4세대: IMT_Advanced): 휴대폰과 연결하는 통신망
5G: 휴대폰의 영역을 넘어 모든 전자 기기를 연결하는 기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술 적용(시범 서비스)
타임 슬라이스: 여러 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한 영상을 5G 단말기로 실시간 전송해주는 기술, 고화질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전송해야 하기 때문에 초고속 대용량 통신 필요
-세계 최초 5G 상용화,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개통
2019년 4월 3일 오후 11시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당초 4월 5일 상용화 계획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이 자사 5G 상용화 일정을 4월 4일로 앞당길 것이라는 동향이 파악되자, 당초 상용화 일정을 앞당겼다.
국내 5G 주파수 대역은 3.5GHz 대역과 28GHz으로 나뉨
2019년 4월에 상용화된 것은 3.5GHz 대역
ㄴ전파 도달 범위는 넓지만 속도가 롱텀에볼루션(LTE)의 4~5배 수준으로 28GHz에 비해 느리다. 28GHz 경우 LTE보다 20배 가량 빠르지만 전파가 벽을 통과할 때 손실률이 높아 이용범위가 제한적이다.
LTE(Long Term Evolution)가 국제 4G 규격 속도에 약간 모자라 3.9G라고 불리지만, 국내에서는 4G라고 불림. 현재 기존 무선통신규격 중 와이파이(Wi-Fi) 다음으로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음
LTE(2차로) → LTE-A(2차로+2차로⇒4차로) → 광대역 LTE(4차로) → 광대역 LTE-A(4+2차로⇒6차로)

개인의견

5세대 이동통신이 2019년에 사용화 되었으니 2022년 기준 3년이 지났다. 기업 입장에서는 2028년에 개통 예정인 6세대 이동통신을 위해 빠르게 계획을 수립하고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현재 5세대 이동통신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5세대 이동통신 사용화 당시 통신사가 주장하던 20배 빠른 서비스는 현재 없고 기업조차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다. 현재까지 LTE 이용고객이 5G 이용고객보다 2배 이상이 많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하철 와이파이 공동 구축 수량을 개별사 설치 건으로 인정해주는 등의 편의를 봐줬음에도 불구하고 통신 3사의 28GHz 기지국 수는 의무 구축 수량 대비 10%를 간신히 넘겼다. 통신 3사의 영업 이익은 증가하였으나 설비 투자 금액은 감소하였다. 28GHz의 전국망 구축 비용은 3.5GHz 대비 10배가 넘고 전파가 벽 통과시 손실률이 높기 때문에 촘촘한 기지국 설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통신 3사에 부담되는 투자 비용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 제재 기준치를 간신히 넘긴 것과 설비 투자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아 실질적 의무를 이행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고 주파수 할당 취소라는 최악의 사태만 피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6세대 이동통신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5세대 이동통신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G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작되었고 큰 기대가 있었지만 현재 성과로 보아 정부와 기업의 보여주기식, 정권 실적용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추가 자료 혹은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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